수단 긴급구호

분쟁과 경제위기, 기후 위기와 흉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식량은 더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22년 수단에서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인구는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 1,800만 명 이상이 고통받게 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Darfur와 Kordofan 지역을 중심으로 영토와 가축, 물 공급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실향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으로 농장을 비롯한 생업이 파괴되고, 실업 문제가 퍼져나갔습니다.

수단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식량 물가와 교통비는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준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2021/22 농사 시즌에 곡물 생산량은 510만 톤으로 예상되는데, 수단 전체 인구의 2/3도 다 먹이지 못하는 양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더 많은 이들이 인도적 식량 지원으로 목숨을 지켜야 하고, 값비싼 수입 식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2년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 지역에서 수출하던 식량에 의존해온 수단에서는 식량 물가가 더 치솟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단에서 밀을 구하기는 계속 어려워질 것입니다.

2022년 WFP는 수단 내에서 930만 명에게 식량과 현금, 영양분, 학교 급식, 생계 재건 등을 제공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2022년 8월까지 WFP 수단 구호 활동에 필요한 자금에 미화 2억 7,000만 달러가 부족합니다. 배고픈 사람은 늘어나고 있지만 배급할 식량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WFP는 자금난으로 수단 내에서 수혜 대상을 줄여야 했으며,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수혜자를 외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